赤い糸 ただ君と
빨간 실, 오직 너와
美しき終わりを
아름다운 끝을
水底に沈みゆく永久の刹那に
물속에 가라앉아가는 영원의 찰나에
苦しみも哀しみもただ過ぎてゆくなら
고통도 슬픔도 그저 지나가고 있다면
今心の奥深く揺れる情念に
지금 마음 깊은 곳에서 흔들리는 정념에
何と名付ける?
무엇이라 부를까?
さよなら、素晴らしき世界よ
안녕, 멋진 세계여
もう、行くよ
이제, 갈게
仄暗い影に塗れ生きる意味があるなら
희미한 그림자에 물들어 살 의미가 있다면
こんな喜劇に似つかわしい幕切れは未だ
이런 희극에 어울리는 막이 아직
この手にはないのでしょう
내 손에는 없겠지
今はただ旅路の中に
지금은 그저 여행의 길 위에
屍と同じように 白紙であれたなら
시체처럼 백지였다면
月夜の淵に導かれ
달빛의 가장자리로 인도받아
手と手を重ねもう一度
손과 손을 다시 겹치고
深く深く 息も忘れ
깊이, 깊이 숨조차 잊고
僕等一つになれたはずだった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었던
赤い糸 ただ君の知りえぬ物語
빨간 실, 오직 너가 알 수 없는 이야기
分かたれた運命でも
갈라진 운명이라도
美しき終わりを待っている
아름다운 끝을 기다리고 있어
さよなら、愛し君の影よ
안녕, 사랑하는 너의 그림자여
もう、行くよ
이제, 간다
恥じるべき過去に塗れ藻掻く意味があるから
부끄러워할 과거에 물들어 허우적거릴 의미가 있으니
こんな喜劇に似つかわしい幕切れを未だ
이런 희극에 어울리는 막을 아직
探し彷徨うのだろう
찾으며 방황할 거야
今はただ旅路の果てに
지금은 그저 여행의 끝에
巡り合うまで
우연히 만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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