遠く微かに聞こえる雨音
멀리서 희미하게 들리는 빗소리
軽い微熱
가벼운 미열
甘くけだるい午後
달콤하고 나른한 오후
視界の先でふいに揺れる紫陽花
시야 너머로 흩날리는 수국꽃
濡れた風が頬に触れて 過ぎる
젖은 바람이 뺨에 닿아 지나가
蒼い部屋に置き去りの誓い
푸른 방에 두고 온 맹세
からっぽな胸の中 からからと回る
텅 빈 가슴 속에서 빙글빙글 돌아
「約束」は余りにも脆すぎて
"약속"은 너무도 약하고
「永遠」は静かに葬むり去られた
"영원"은 조용히 묻혀졌어
窓を濡らすこの霧雨のように
창문을 적시는 이슬비처럼
脆弱な想い出に溺れてゆく
연약한 기억에 빠져들어
蒼く凍る静寂
파랗게 얼어붙은 고요함
きつく繋いでいた 小指を切り落として
단단히 이어졌던 새끼 손가락을 끊고
溢れる私の弱さが あなたを押し潰した
넘쳐 흐르는 나의 나약함이 너를 짓눌렀어
面影に重なり薫る藍色
모습에 겹쳐 향기로운 남색
紫陽花が淡く雨に滲んでゆく
수국이 옅게 비에 스며들어
窓を濡らすこの霧雨のように
창문을 적시는 이 이슬비처럼
脆弱な想い出に溺れてゆく
연약한 기억에 빠져들어
蒼く凍る静寂
파랗게 얼어붙은 고요함
きつく繋いでいた 小指を切り落として
단단히 이어졌던 새끼 손가락을 끊고
溢れる私の弱さが あなたを押し潰した
넘쳐 흐르는 나의 나약함이 너를 짓눌렀어
あの日と同じように燃えるような紫陽花
그날처럼 불타는 듯한 수국꽃처럼
雨に震え
비에 떨며
祈るように
기도하듯
ずっと歌い続けるわ
계속 노래할게
だから
그러니
どうか笑っていて
부디 웃어줘
決して 私を 許さないで
절대로 날 용서하지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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